가습기살균제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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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사례

헐트맘 0 16618

안녕하세요

급성폐질환으로 사망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동안 맘이 너무 아프고 용기가 안나 세상과 단절하고 살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결국은 내자식 내손으로 죽음의 문턱으로 몰아넣은 못난 엄마가 되어있더군요.

돌즈음부터 얼굴에 아토피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 가습기를 사용하였고 자연스레 살균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아이가 밥도 잘 못먹고 감기 증상이 좀 오래간다 싶어 몇주간 다니던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에 가니 그순간부터 응급으로 검사에 호흡기에 바로 입원을 하였습니다.

물론 급성폐질환 진단을 받았고 입원 하루밤을 꼬박 잠도 못자고 숨쉬기도 힘들어하는  아이를 안고 

그래도 너무늦지않게 와서 다행이라는 의사말에 맘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나 입원하루만에 자가호흡이 안되어  기도삽관을하고 바로 중환자실에 아이를 맡겨야했습니다.

그날로부터 꼬박 이주일을 하루에 두번 면회시간에만 아이를 볼 수 있었고 그 작은 몸은 수없이

많은 기계들에 연결되어 있었고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단한번을 잠에서 깨지못하고 수면제를 투여받으며 잠들어있어야했습니다.

입원 이주만에 다른장기들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의사말이 무색하게 다른 장기 손상 하나없이

단지 폐하나 멈추었다는 이유로 다시는 눈뜨고 해맑게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없게되었습니다.

6월12일 그렇게 아이를 보냈고 아직까지도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언니에게 제대로 된 말한마디 못해주는 못난 부모로 살고있습니다.

오늘 용기내어 뉴스를 틀었다가 너무나 쓰린 가슴에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사례를 올립니다.

아직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아이의 죽음이 이렇게 묻혀서는 안되겠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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