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쓰는 샴푸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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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쓰는 샴푸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

관리자 0 4358

2019.07.26 헬스조선

우리가 매일 쓰는 샴푸에는 다양한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지만 화장품에 비해 구성 성분을 따지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샴푸에는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성분뿐 아니라 파라벤, 실리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들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샴푸에 포함된 대표적 유해성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갔던 바로 그 성분

샴푸에 들어 있는 CMIT/MIT는 한때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켰던 성분이다.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비염을 유발한다고도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2등급 흡입 독성 물질로 지정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화학 물질로 분류되다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발생 이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다만 아직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다. 현재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일부에 아직도 쓰이고 있다.

 

◇불임 유발하는 '석유계 계면활성제'

합성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너무 강해 피부 자체 보호막까지 파괴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 노화 및 트러블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특히 석유계 계면활성제는 피부를 통해 흡수돼 독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팔 안쪽에 비해 머리는 5배 더 흡수하고, 생식기는 42배나 많은 양을 흡수해 불임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샴푸의 구성 성분을 보면 '암모늄라우릴설페이트' '코카마이드엠이에이' 등으로 표기돼 있다.

 

◇염증, 가려움, 붉어짐을 유발하는 '파라벤'

샴푸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 방부제로 파라벤이 사용되기도 한다. 파라벤은 염증, 가려움, 붉어짐 등의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며, 유방암 유발물질로 의심되기도 하는 성분이다. '메칠파라벤' '에칠파라벤' 부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이소프로필파라벤' 등으로 표기돼 있다. 호르몬을 교란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며, 정자 수를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머릿결 만들려다 비듬, 탈모, 여드름 유발

실리콘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샴푸에서는 주로 머릿결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런데 실리콘은 꼼꼼히 씻어내도 두피에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남아있는 실리콘 잔여물이 두피 모공을 막거나, 얇은 막을 형성하면 각질, 비듬, 탈모,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디메치콘' '디메치코놀' '아모디메치콘' '트리메치콘' '시클로메치콘' '세틸디메치콘' 등으로 표기돼 있다.

 

◇다시마로 만드는 천연 샴푸

시중에서 제품을 구매한다면 앞서 말한 성분들을 최대한 함유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최선이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천연 샴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준비물은 다시마 우린물 5큰술, 녹차우린물 5큰술, 홍삼즙 한팩, 천연유래계면활성제 100mL, 레몬즙 3작은술, 올리브오일 1작은술이다. 이 재료들을 섞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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