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차, 7년전 아들잃은엄마,동생잃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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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차, 7년전 아들잃은엄마,동생잃은누나

최예용 0 8494

173차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촉구 일인시위는 특별한 분들입니다. 7년전인 2006년 4월에 30개월된 아들을 잃은 엄마입니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손잡고 나온 딸은 올해 중학교 들어가는 2001년생 13살 여자어린이입니다. 이 어린이도 환자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옥시싹싹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다녔습니다. 당시는 원인을 몰라 진단명이 <상세불명 폐렴>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주변의 권유로 아이의 유골을 서해바다에 뿌리면서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그뒤로 매년 4월이되면 엄마와 아빠는 조용히 서해바다를 찾는다고 합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잊혀지기는 커녕 기억이 새롭다고 합니다. 억울하게 세상떠난 아이를 위해, 환자로 남은 누나가 엄마 손을 잡고 광화문에 섰습니다.

 

아들아, 동생아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지? 거기서는 하나도 아프지 않지? 그래야 한다.

 

이승에 남은 엄마와 누나가 슬픔을 이겨내며 아들과 동생의 죽음의 한을 달래고자 광화문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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