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원인…판매 중단 이후 환자 0명"
MBC 8시뉴스 2014 1 9
지난 2011년 1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최근 의약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판매가 중지된 이후 한 명의 어린이 피해자도 발견되지 않아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1살 현성이 목에는 아직도 치료받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INT▶ 심명희/신현성 군 어머니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것을 2011년도에 알게 되었어요. 알고서 많이
힘들었었는데요. 죄책감도 컸었고.."
현성이의 폐기능은 한 때 100%까지 회복됐다가 커가면서 7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굳어버린 폐를 새로 자라난 폐조직이 대신해왔는데, 성장하면서 이마저도 부족해진 겁니다.
◀INT▶ 신현성
"다시는 입원하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죽음까지 몰고갔던 당시 폐질환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증세가 악화되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은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6집 중 한집은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떤 이유로
특정 환자에게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났는지는 아직도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INT▶ 홍수종/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이 되었지만 아프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노출이 되고서 가볍게 지나간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 대한 문제들은
앞으로 조사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나 의학계는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가 중지된 이후 단한명의 어린이 환자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결과 어린이 환자 138명 중 58%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어떤 질병보다 높은 치사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desk/article/3398550_134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