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폐수 해양투기 연장반대 일인시위 박경희 활동가
2013년 8월 12일 10시 30분에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주최한 ‘해양투기 연장반대 자전거 캠페인’의 출정식이 있었다. 이 캠페인은 12일부터 23일까지 11박 12일을 일정으로 인천, 광주, 목포, 보성, 여수, 마창진, 부산, 울산 등 1200km를 자전거로 횡단하여 해양투기 항구와 해양투기업체를 항의 방문하고 해양투기 연장 반대와 중단을 촉구한다. 해양투기의 심각성과 정부 연장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종시를 방문해 윤진숙 해수부 장관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2012년 12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제로화 정책을 발표하고 2014년 해양투기 전면 금지를 약속하였으나, 해양투기 전면금지까지 5개월이 남은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한 해양수산부는 다시 해양투기를 2년 더 연장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정책으로 이 자전거캠페인이 시작하게 되었다.
자전거캠페인이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동안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상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회원들이 12시부터 1시간 동안 ‘해양투기 연장반대 일인시위’를 전개한다.
12일에는 환경운동연합 박경희 간사님이 일인시위에 참여해 주셨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말복더위에도 불구하고 1시간동안 해양투기 연장반대를 위해 애써주셨다. 박경희 간사님은 “연인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자전거 하나로 1200km를 달리겠다고 뛰어든 두 사나이의 진심 어린 열정을 가슴에 품고 동상 앞에 서있는 기분은… 뭐랄까… 숙연해지는 서늘함.. 그것이었습니다. 흐르는 땀이 체온을 식혀주는 것처럼, 그들의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산뜻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홧팅!”이라고 하시며 자전거 캠페인을 이끌어나가는 최예용 소장님과 김영환 간사님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현재 우리 나라는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세계 유일한 국가이며, 지난 25년간 바다에 버린 온갖 쓰레기들이 1억 3000만 톤에 달한다. 정부에서 내놓은 해양투기 연장이유는 산업계의 비용증가, 근거가 빈약한 육상처리 불가능 주장뿐이다. 바다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데 기업과 정부에서는 처리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맘대로 해양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잘못된 것 같고, 이번 자전거 캠페인과 일인시위로 해양수산부에서 올바른 정책을 내놓고, 빨리 환경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3년 8월 13일 순천향대학교 이희경, 이슬기(여름학기 프로그램 환경보건시민센터 실습참가자)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해양투기연장 반대’를 촉구하는 일인시위에 참여한 박경희님.
▶박근혜 정부의 해양투기반대를 촉구하는 모습
▶시민들에게 산업폐기물 해양투기 반대를 알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