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도 가스참사 5년‥피해자 한국서 직접 고발
인도 가스참사 5년‥피해자 한국서 직접 고발
MBC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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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지고 있는 현지 재판을 핑계로, 아직도 배상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아침 출근길, 서울 광화문 엘지빌딩 앞.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서 있습니다.
5년 전 발생한 LG 화학 인도공장 가스유출사고 피해 주민들입니다.
현수막엔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인쇄돼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인도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당일에만 12명이 숨지고 총 6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출 가스는 스티렌.
스티로폼 등을 만드는 원료로 유독성이 강하고 백혈병과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입니다.
사고에선 살아남은 주민들 역시 지금도 호흡 곤란과 극심한 가려움증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찬드라 키란/피해 유가족]
"우리의 삶을 잃었고, 일부는 직장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건강 문제, 근육 통증, 관절 통증 등 수많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배·보상을 위한 인도 현지 재판은 지금까지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방치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상황을 지난해 MBC가 현지 취재했고 이후 LG화학은 102억 원의 생활지원금을 6천 가구에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배상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이 수시미타/피해 유가족]
"한국에서 방송이 나간 뒤, 2024년 9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최소한의 생활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그게 LG가 한 전부입니다."
피해자 단체에선 인도 재판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피해자 배상에 나서야 한다며 LG화학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이것이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하는 LG의 진짜 모습인지 인도 주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LG 화학 측은 "그동안 의료지원 등 인도적 활동을 지속해 왔고, 올해 개소한 현지 재단을 통해 직업교육 등 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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