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석면특집2, 공무원도 모르는 석면관리인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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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00:34
2017년 11월9일과 10일 2일간 jtbc가 뉴스룸에서 각각 2꼭지씩 모두 4꼭지의 석면특집기사를 방송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jtbc의 관련 현장조사를 지원했습니다. 하나씩 소개합니다.
11월9일 두번째 뉴스입니다.
방금 들으셨지만, 이마저도 정부가 모든 건물을 다 살펴보고 있지는 않다는 거죠. 이렇게 일상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 석면이지만, 관리는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수정 기자입니다.
시멘트에 석면을 섞은 분사형 마감재가 배관 위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학연금회관 건물 지하주차장입니다.
석면 위해성 등급 중 가장 심각한 '높음' 등급을 받았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위해성 등급이 중간 이상이면 붙여야 하는 경고문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은 위해도 '중간' 등급을 받았습니다.
체력단련실 천장은 백석면이 함유된 천장재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렇게 틈새가 벌어져 있기도 하고요, 제 손가락 마디만큼 천장재가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주민들도 불안해합니다.
[주민 : 제가 이 기관지 쪽이 안 좋아가지고, 반지하라서 좀 그런 면도 있지만 석면이기 때문에 공기가 안 좋고…]
[주민센터 직원 : 일단 뭐 석면 관리인이란 것 자체를 지금 처음 들었으니까…]
역시 석면 위해도 중간 등급을 받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깨지고 누더기처럼 이어진 천장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환경보건학 박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석면 자재가 깨지고…이거는 거의 뭐 방치 수준이라고밖에 볼 수 없죠.]
석면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위해 2011년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됐지만 일상에서는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