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환경단체 "학교석면 엉터리철거 안된다…감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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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환경단체 "학교석면 엉터리철거 안된다…감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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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학교석면 엉터리철거 안된다…감시 강화해야"

뉴시스 2023.6.22 


2027년 전국 학교 무석면 전환 방침에

"기한 맞추려 엉터리 속도전 공사 우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22일 오전 11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학교석면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22 wlsduq1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22일 오전 11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학교석면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22 wlsduq1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을 오는 2027년까지 전국 학교에서 철거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불법과 탈법이 난무할 우려가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과정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학교석면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전체 학교 수는 1만 2230개로, 그중 석면학교는 4300개로 전체의 35.2%다. 초등학교는 6265개 중 2305개(36.8%), 중학교는 3251개 중 1042개(32.1%), 고등학교는 2358개 중 921개(39.1%), 특수학교는 356개 중 32개(9%)가 석면학교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국 10개 초중고기타학교 중 3~4개가 여전히 석면학교"라며 "교실 천장, 복도 천장, 화장실 칸막이 등 학교 건축물 곳곳에 석면이 있고 대부분 오래되고 낡아서 석면 먼지가 비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작업장 음압기 조작 ▲안전 지침 지켜지지 않는 엉터리 철거 ▲일부 지자체 안전 무시 속도전 강행 등 철거 과정에서 불법과 탈법이 난무한다고 주장했다. 


한정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대표는 "안전하게 철거하면서, 노출 빈도를 줄일 수 있게 부분 철거 아닌 모두 철거로 진행해야 한다"며 "또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학생, 교직원들의 노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자체 발주인 곳이 있는데, 예산 문제로 간단하게 철거하려고 할 수 있다. 규정을 지키며 철거할 수 있게 모두 지원청이 지원해야 한다"며 "2027년까지 계획대로 빨리 철거하되,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다음 날인 23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과 만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7~8월 석면철거 대상 서울지역 26개 중 일부 학교의 철거 과정을 함께 모니터링하는 내용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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