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십년된 나무 130그루 베어낸 ‘환경숲’ 사업…서울시 “궁궐 복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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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수십년된 나무 130그루 베어낸 ‘환경숲’ 사업…서울시 “궁궐 복원”
KBS 2026.1.13
사적 제271호 경희궁.
궁 왼쪽 공터엔 나무 밑둥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보면 이렇게 중앙에 나무가 꽉 속이 차 있잖아요. 속이 썩은 건 아니에요."]
궁 뒤쪽에서도 벌목 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로 가득 찼던 지난해 가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 있던 나무 130그루를 베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흰 리본이 달린 건 추가로 잘려나갈 나무로, 모두 수십 년 된 수목입니다.
["거의 2미터 18, 20(센티미터)에 가깝거든요."]
이 사업 명칭은 '경희궁지 생태 기후 환경숲 조성 사업'.
하지만 환경단체는 도심 나무를 대량으로 벌목하는 게, 어떻게 환경숲을 만드는 일이냐고 묻습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 "대기오염 정화 능력도 뛰어나고, 탄소 흡수 저장 기능도 탁월하고, 그늘을 많이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 기능을 회복하려면 또 2~30년은 기다려야 되거든요."]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로 가득 찼던 지난해 가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 있던 나무 130그루를 베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흰 리본이 달린 건 추가로 잘려나갈 나무로, 모두 수십 년 된 수목입니다.
["거의 2미터 18, 20(센티미터)에 가깝거든요."]
이 사업 명칭은 '경희궁지 생태 기후 환경숲 조성 사업'.
하지만 환경단체는 도심 나무를 대량으로 벌목하는 게, 어떻게 환경숲을 만드는 일이냐고 묻습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 "대기오염 정화 능력도 뛰어나고, 탄소 흡수 저장 기능도 탁월하고, 그늘을 많이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 기능을 회복하려면 또 2~30년은 기다려야 되거든요."]
서울시는 '고증에 따른 궁궐 복원'이란 입장입니다.
우리 궁궐과 어울리지 않는 외래종 나무를 자르고, 자생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를 심겠다는 겁니다.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심의위원회 승인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5년 전에도, 덕수궁 돌담길에 난 플라타너스 20그루를 베려다 시민 사회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KBS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는 추가 벌목에 대해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다시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