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 부산캠페인'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15년10월28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캠페인 첫날
부산캠페인에서 3건 가족피해 신규접수 돼
<사진, 2015년 10월27일 오후 7시경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환경캠페인’에서 부인을 잃은 피해자(사진 오른쪽)과 아이가 폐섬유화를 앓는 피해자(사진 왼쪽)가 참석해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로 목숨을 잃은 143명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143숫자로 된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 환경보건시민센터>
오는 12월31일 가습기살균제 신규피해접수 마감을 앞두고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피해자모임이 전국 각지의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캠페인을 부산에서 시작했다. 지금까지 접수되어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530명, 이중 사망자는 143명이다.
그런데 1994년 첫 판매부터 2011년말 강제수거명령이 내려지기까지 열여덟해 동안 매년 겨울철 최고 800만명이 사용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를 볼 때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상당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부신고접수기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70여명 정도만 신규피해가 접수되어 있다. 이번 캠페인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찾는 활동과 더불어 옥시레킷벤키저, 롯데마트 등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제조사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며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제조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도록 요구하는 목적도 함께 한다.
전국순회 캠페인 첫날인 2015년 10월 27일 오후2시 부산 영도다리 옆의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부산 시민 윤모씨(여)는 “제가 천식이 있고 아이들도 자주 폐렴에 걸리곤 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니냐”고 문의해 왔다.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캠페인’을 통해 찾은 첫 피해의심 사례다.
이날 부산환경운동연합으로 최모(남)씨의 가족사용 사례와 기존에 피해가 확인된 사례의 가족이 추가로 신고해 온 사례 등 모두 3건의 신규 피해사례가 가족 단위로 접수되었다. 전국순회 캠페인을 기획한 환경보건시민센터 임흥규 팀장은 “정부와 제조사가 적극 나서서 피해자를 찾아내야 하지만 매우 소극적이다. 이러다가 많은 피해자가 묻혀버리지 않을까 우려되어 직접 찾아 나서게 됐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캠페인을 공동으로 주최한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시민단체 회원들 중에서도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었다며 괜찮은 건지 묻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피해자들은 많이 있을 텐데 정부가 피해자를 찾고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캠페인’은 28일 대구, 29일 광주, 30일 대전, 11월5일 수원, 6-일 인천, 7일 서울 등으로 계속된다. 피해접수는 환경보건시민센터(02-741-2700)이나 각 지역환경운동연합 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02-3800-575)으로 하면 된다.
<사진, 2015년10월27일 오후3시경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녹색당,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회원들이 부산 중앙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및 제조사 처벌촉구 환경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환경보건시민센터>
Ø 내용문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010-3458-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