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가습기살균제 주범과 공범이 주도하며 '소통'과 '안전사용'라며 국정조사 진상규명 왜곡하는 [2016 생활 화학 안전…
성/명/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이 주도하고,
‘소통’와 ‘안전사용’라며 국정조사 진상규명을 왜곡시키는
[2016 생활 화학 안전주간] 행사
엉터리 행사 취소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찾기’하라
환경부는 국민안전처와 공동으로 8월22일부터 2일간 서울 코텍스에서 [2016 생활 화학 안전주간]라는 행사를 연다.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화학’으로 ‘소통’하여 바른 생활 화학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똑똑한 사용을 한다”는 취지로 2만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인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와 검찰에 구속된 대학기관 그리고 청문회 대상인 연구기관과 협회와 공동으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소통의 부재때문에 일어난 것인양 호도하는 대규모 전시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자 한다.
<그림, 행사포스터 이미지, 소통을 강조해 마치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소통의 부재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문제점1; 이 행사의 주최, 주관 및 전시참가단체에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만들어 판 [LG생활건강],
옥시에 돈받고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호서대 연구기관],
가습기살균제 6개 제품에 KC마크 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가습기살균제 책임회피 환경부관료가 부회장인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이 행사를 주최하는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국정조사와 청문회의 첫번째 조사대상이고 검찰수사도 받고 있는 주범격이다.
이 행사의 주관단체이자 전시참가단체인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는 가습기살균제 제조 판매사들이 참여하는 화학산업계가 주도하는 사단법인이고 이지윤 상근부회장은 2012년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으로 있을때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환경부의 역할과 책임을 극구 부인했던 인물이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주 목요일 열린 가습기살균제 3차 판정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환경보건위원회에 이지윤 부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성명서)
전시행사에 참가하는 [LG생활건강]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동안 [119가습기세균제거제]라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LG는 지난 5년여동안 이러한 사실을 쉬쉬하며 밝히지 않다가 올해 언론에 의해 기사화되자 그때서야 제조판매사실을 인정했다. LG는 제품피해신고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제품의 살균성분인 BBK&Tego51의 인체위험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고 제품피해자를 적극 찾아야 한다.
<그림, ‘2016 생활 화학 안전주간’ 행사개요와 전시참여기업인 LG생활건강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만들어판 가습기살균제 제품 사진}
이 행사의 전시에 참가하는 대학연구기관인 [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의 경우 유일재 교수가 옥시로부터의 뇌물수수와 연구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역시 이 행사의 전시에 참가하는 정부지원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은 가습기살균제 6개 제품에 KC마크를 주어 살인제품에 정부인증을 붙여 소비자들의 피해를 불렀고, 옥시로부터 동물시험을 의뢰받아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의 독성이 확인되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아 옥시의 증거조작은폐에 결과적으로 가담했다. 이와 관련 국정조사특위 신창현 의원은 ‘가습기살균제에 KC마크 준 산업부는 직무유기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