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3월28일 옥시의 잘못 열가지
2022년 3월 28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옥시RB앞에서의 기자회견에 대한 언론 보도입니다.
① 뉴스1 사진모음: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278
② 한겨레신문 기사: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280
③ 국민일보 쿠키뉴스 사진모음: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279
④ 베이비뉴스 사진모음: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281
5 더팩트 사진모음: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277
6 기자회견 현장사진: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9_04&wr_id=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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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28일
기/자/회/견/문
옥시RB는 최악의 소비자 살인기업이다
무한책임의 자세로 책임을 다하라
가습기살균제 제품 최다판매, 최다피해발생 가해기업
옥시RB의 잘못 열가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한 옥시RB (레킷벤키저, 현재의 레킷Reckitt)이 저지른 문제점을 열가지로 정리해 열거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옥시의 잘못, 1995~2000년 제품안전 확인않고 75만개 판매
1995년 당시 한국기업이던 옥시(동양화학 소속)는 BKC라는 살균성분으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라는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었습니다. 제품안전을 확인하지 않은채 2000년까지 75만개를 판매했습니다.
두번째 옥시RB의 잘못, 2001~2011년 영국레킷벤키저 제품안전 확인않고 PHMG제품 415만개 판매
2000년 영국의 다국적기업 레킷벤키저(RB)는 한국경제의 IMF 어려움을 이용해 한국의 옥시를 인수해 100% 자회사인 옥시RB를 만듭니다. RB는 글로벌기업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기준을 모든 제품에 적용한다고 했지만 정작 PHMG를 성분으로 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제품의 안전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회사내에서도 제품안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비용절감을 이유로 무시합니다. RB의 호주 제품연구소는 아무런 호흡독성시험도 하지 않고 뉴가습기당번에 안전문제가 없다는 내부확인문서까지 발급합니다. 옥시RB는 2011년까지 11년간 무려 415만개를 판매합니다. 이는 전체 가습기살균제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많이 판매되던 시기에는 전체 시장을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세번째 옥시RB의 잘못, 2005년 <아이에게도 안심> 광고 문구
2005년 옥시RB는 제품 앞면에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문구를 추가합니다. 과도한 표현이라는 회사 내부의 지적이 있었지만 무시되었습니다. 당시 마켓팅이사는 거라브제인, 당시 사장은 존리(리존청)였습니다. 거라브제인은 한국 검찰의 수사를 회피했고, 이때문에 존리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광고표현은 옥시 브랜드를 신뢰한 수많은 한국 부모들과 소비자들이 아이들을 위해 옥시 가습기살균제를 구입하게된 배경이고 수많은 영유아와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한 계기가 됩니다.
네번째 옥시RB의 잘못, 단 한 건도 자체 피해조사 하지 않음.
2011년 8월 한국정부의 역학조사 발표와 그해 11월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후 2022년 3월28일 현재까지 11년동안 옥시RB는 단 한번도 자체적인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단 한 건도 자신들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피해 실태를 조사하지 않았고 신고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옥시 브랜드를 믿고 사용한 수많은 소비자를 무시하고 저버리는 기업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22년 2월말까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 7,666명(사망 1,742명)중에서 4,291명이 피해구제법에 의거한 피해인정자입니다. 이중 83%인 3,580명이 옥시제품을 사용했습니다. 48개가 넘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종류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애경 가습기메이트> 사용자 1,154명보다 3.1배나 많습니다.
다섯번째 옥시RB의 잘못, 영국본사 ‘코어팀’ 국내외 제품안전실험 조작, 피해확인되자 중단
2011년 가습기살균제의 문제점이 알려지자 당시 사장이던 거라브제인은 영국 본사의 직원을 책임자로 하는 대책팀 일명 ‘코어팀’을 구성합니다. ‘코어팀’은 한국의 서울대, 호서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등과 미국 윌(WIL)연구소, 인도 IIBAT연구소 등 국내외에 뉴가습기당번 제품의 안전시험을 의뢰합니다.
그러나 영국본사의 ‘코어팀’은 2011년 11월과 2012년 2월 서울대 동물실험에서 간질성폐렴이 확인되고, 임신쥐의 태자사망이 증가한 결과가 나왔으나 최종보고서에서 이를 빼버렵니다. 또 2012년 8월 KCL조사에서 실험쥐가 사망하고 폐 섬유화가 확인되자 실험을 중단해버립니다. 2014년1월 미국 윌연구소의 조사에서는 모든 제품농도에서 폐손상이 확인되고 체중감소 호흡곤란 등이 확인되자 실험을 중단시켰습니다. 2014년2월 인도 IIBAT연구소에서도 후두와 폐에 염증이 확인되자 실험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렇게 영국본사의 주도로 제품안전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국내외 모든 동물실험에서 호흡독성이 확인되었지만 결과를 조작하거나 중단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골라서 민형사 재판과정에서 제품이 안전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이것이 글로벌기업이라는 영국기업 레킷벤키저의 진짜 모습,양의 탈을 쓴 늑대의 본 모습입니다.
<표, 옥시RB가 진행한 흡입독성 시험결과, 출처 사회적참사특조위>
여섯번째 옥시RB의 잘못, 책임 인정 않고 50억 기부금 우롱
2013년 11월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불려나온 옥시RB의 외국인사장은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50억원을 내놓겠다고 합니다. 우린 잘못이 없지만 하도 떠드니까 기부금을 내놓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영국기업 옥시레킷벤키저가 소비자와 피해자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를 우롱하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단체는 즉각 이를 비판하며 거부했는데 옥시RB는 지금까지도 이를 자신들이 잘한 것인 양 떠벌입니다.
일곱번째 옥시RB의 잘못, 국회와 특조위 청문회 증인 불참
2016년 국회의 국정조사 청문회는 옥시RB와 영국본사의 ‘코어팀’ 담당자들을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그런데 영국본사의 ‘코어팀’은 단 한 명도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9년 사회적참사특조위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도 거라브제인과 ‘코어팀’ 담당자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역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옥시RB와 영국본사는 철저하게 대한민국 소비자와 국회를 농락하고 피해자와 국민을 우롱했습니다.
여덟번째 옥시RB의 잘못, 인터폴 적색수배자 거라브 제인
2005년 제품에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광고 문구를 추가한 마켓팅책임자는 당시 임원 거라브제인 이었습니다. 2011년 영국본사 직원을 책임자로 한‘코어팀’을 꾸리고 제품의 안전확인실험을 조작하는데 앞장선 사람은 당시 옥시RB 사장이던 거라브제인이었습니다. 이후 거라브제인은 싱가폴지사로 옮겼는데 2016년 검찰수사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검찰은 거라브제인을 국제기구인 인터폴에 적색수배했는데 2022년3월 현재까지도 적색수배상태입니다.
2019년말 사회적참사특조위가 RB의 인도지사 책임자인 거라브제인을 만나고 조사하기 위해 인도를 찾아갔지만 거라브제인은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영국본사는 이에 대해 ‘거라브 제인 개인의 판단’이라고 하며 두둔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아홉번째 옥시RB의 잘못, 신현우 등4명 유죄확정
2018년 1월 옥시RB의 사장 신현우, 연구소장 김진구, 연구팀장 조한석, 연구원 최은규 등 옥시임직원 4명에게 대법원이 최종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징역4년부터 6년까지의 실형이었습니다. 지금도 신현우와 김진구는 감옥에 있고 다음달에 만기 출소 예정입니다.
거라브제인에 대한 수사미비로 리존청이 무죄로 석방되는 등 단 한명의 외국인임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아 반쪽짜리 수사였고 수백,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열번째 옥시RB의 잘못, 또 다시 조정 책임을 회피하는 옥시RB
2016년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롯데에 이어 옥시가 공식 사과하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일부에 국한되었습니다. 이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이 제정되었고 두번이나 개정된 후에야 4천명이 넘는 피해자가 인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옥시RB는 구제법으로 인정되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10월부터 피해자들과 가해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가 가동되었고 옥시도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2022년 2월과 3월 1,2차 조정안이 나왔는데 실질적인 피해배보상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제대로된 피해대책을 요구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옥시RB가 갑자기 협상중인 조정안에 대해서 동의 하지못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기업분담비율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조정위원회는 피해구제법이 정한 피해구제기준과 기업분담비율에 따라서 조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옥시RB는 자신들의 책임비율을 낮춰달라고 주장하며 조정안을 무위로 돌리려고 합니다.
앞에서 살펴봤든 이 참사사건의 과정 곳곳에서 잘못이 확인되고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살인기업 옥시RB가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면서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와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옥시OUT, 옥시불매운동! 이는 많은 대한민국 소비자와 국민들이 기억하고 지금도 참여하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상징입니다. 국민여러분, 소비자여러분 파렴치한 살인기업 영국의 옥시RB를 불매운동으로 응징해주십시오. 시간이 흐르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잊혀져 간다고 오판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옥시RB를 심판해주십시오.
우/리/의/주/장
· 옥시RB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최대 살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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